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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올해 ICT 수출 200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

  • 작성일자

    2021-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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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CT 수출 200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

11월 215억 달러로 월간 신기록…반도체·디스플레이·폰·컴퓨터 모두 성장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ICT 수출액이 2천54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11월 누적 기준 가장 큰 성과다. 종전 기록은 2018년 2천44억3천만 달러였다.

지난달 실적만 보면 1년 전보다 30% 늘어난 214억9천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 9월(213억3천만 달러)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은 9억 달러로 지난해 11월(7억2천만 달러)보다 24.6% 늘었다.

스마트폰 신상품이 출시되는 등 디지털 전환 덕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4개 품목 모두 좋은 실적을 냈다.

11월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한 120억9천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100억 달러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76억4천만 달러로 1년 새 47.3%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31.1% 증가했다. 올해 1~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천158억6천만 달러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산업이 성장한 덕에 올해 누적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58억6천만 달러로,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3% 늘어난 24억3천만 달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이 15억3천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고급 TV와 스마트폰 수요가 이어져 OLED 수출이 15개월 연속 성장했다. 11월 누적 OLED 수출액은 129억9천만 달러로 2018년부터 4년째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11월 휴대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4억8천만 달러다. 7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완제품 수출액이 4억3천만 달러로 6.8% 늘었다. 부품 수출액도 10억4천만 달러로 21.8%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0.8% 증가한 17억8천만 달러다. 보조기억장치 수출액이 13억9천만 달러로 102.5% 급증했다.

유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