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6대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136개 품목을 양산성능평가 2차년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시제품을 개발한 소부장 기업이 수요기업과 연계되지 못해 제품 양산에 실패하는 사업단절(Death Valley) 극복을 지원한다. 최종 수요기업에서 성능, 수율 등 사업성을 검증, 안정적 사업화를 추진하고 수요·공급기업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한다.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작년 6개 분야로 확대했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시급성·전략적 측면을 중점 고려했다. 사업신청 시 수요기업 구매의향서를 제출토록 규정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또 소부장 관련 정책 연계성도 강화했다.
산업부는 1차년도 사업(2020년 11월~2021년 9월)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자화전자에서 현장점검 및 사업 평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2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를 포함한 총 77개 수요기업이 생산라인을 시험평가에 제공하는 등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총 129개 품목에서 수요·공급기업이 연계 되면서 △포토레지스트(PR) 등 핵심전략품목 공급 안정화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등 핵심기술 자립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공정개선·원가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올 연말까지 400억원을 웃도는 매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 자립화 등 공급망 안정화 및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25개 사례를 선정해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