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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슈분석]요동치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관통 키워드는 '자동차'

  • 작성일자

    2021-09-02 00:00
  • 조회수

    418

[이슈분석]요동치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관통 키워드는 '자동차'

업계 2위 ADI, 210억달러에 7위 맥심 인수
1위 TI와 점유율 6%P差…"추격 동력 확보"
전기차·자율주행 확산에 잠재력 무궁무진
올해 차량용 아날로그 시장 성장률 31% 전망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역대급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지난 27일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인수하면서 지난 아날로그 반도체 역사 20년간 가장 큰 규모의 M&A 사례를 남겼다. 지난해 ADI가 맥심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인수 규모는 210억달러로 알려졌다. 2017년 ADI가 리니어 테크놀로지를 인수할 때 쏟아부은 148억달러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ADI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업체다. 이번에 인수한 맥심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ADI가 맥심을 인수해도 여전히 TI에 뒤처진다. 그러나 공격적 M&A를 추진해 온 ADI는 맥심과 리니어 테크놀로지와 시너지로 TI를 맹추격하고 있다. ADI 관계자는 “이 정도면 TI에 도전해 볼 만한 규모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TI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19%다. ADI(9%)와 맥심(4%)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13%로, TI와는 6%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지만, 시장 업황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잦은 분야인 만큼 향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5위 사업자였던 스카이웍스솔루션이 스마트폰향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 성과로 1년 만에 3위(2020년 기준)까지 뛰어오른 것이 대표 사례다. 언제든지 시장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ADI의 맥심 인수 전 2015년부터 1년에 한 번 꼴로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M&A가 이뤄졌다. 시장이 요동치는 배경에는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자리해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작년 대비 29.1%다. 제품별로 따지면 메모리 반도체(3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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