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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WSJ "미 낸드플래시 기업 WD, 日 키옥시아 합병 논의"

  • 작성일자

    2021-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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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낸드플래시 기업 WD, 日 키옥시아 합병 논의"

 
미국 낸드플래시 업체 웨스턴디지털(WD)이 일본 키옥시아와 합병을 추진하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D가 키옥시아와 합병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9월 중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거래 금액은 200억달러(약 23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WD의 키옥시아 인수는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가능성이 제기됐다. WSJ는 최근 몇주 사이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며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WD가 주식으로 거래 대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WD와 키옥시아 합병이 성사된다면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33.4%)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키옥시아는 낸드 시장점유율 18.4%, WD는 14.2%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일본 정부가 승인이 필요하다. 낸드플래시와 같은 첨단기술 소유권 이전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만큼, 일본 정부의 승인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역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중국은 2018년 미국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를 무산시킨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WD와 키옥시아 합병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변수다.

다만 WSJ는 WD가 합병 거래를 성사시킬 것이란 보장은 없으며, 키옥시아는 당초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서거나 다른 회사와의 합병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지난 3월에도 WD와 마이크론이 키옥시아와의 합병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