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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D램 반도체, 슈퍼호황 시작됐다…“10조 더 성장 가능”[TNA]

  • 작성일자

    2021-07-29 00:00
  • 조회수

    308

D램 반도체, 슈퍼호황 시작됐다…“10조 더 성장 가능”[TNA]

  • 2021.07.19 09:39
올 1분기 D램 시장 규모 22조
2018년 3분기 32조 이르러
내년까지 호황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올 들어 글로벌 D램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초호황 당시와 비교해보면 10조원은 더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193억2300만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 9%,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2018년 4분기부터 급락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분기부터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 올 들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이에 업계는 가격 하락, 수요 감소 등으로 꺾였던 D램 사이클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등 D램 슈퍼 사이클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D램 슈퍼 사이클 진입은 이제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초호황을 보면 향후 10조원이상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은 2018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연거푸 갈아치울 정도로 호실적을 누렸다.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2018년 1분기 26조7300억원 기록한 이후 2분기 29조17000억원, 3분기 31조7500억원까지 불어났다. 즉 올 1분기 시장 규모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10조원이상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슈퍼 호황보다 더 성장할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모바일과 서버 수요 증가를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요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PC를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형성됐지만, 현재는 모바일, 서버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성장한 것”이라며 “5G 대중화, AI 기술 성장, 자율주행 기술 도입 등이 D램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이견은 적지만 가격 고점 논란도 제기됐다. 올 3분기 D램 가격 협상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가격 저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재고는 정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트 생산 차질로 전방 재고가 일부 소화되지 않은 것”이라며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타이트하고 서버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업체들의 가격 협상력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호황은 적어도 내년까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규 CPU 및 GPU 출시와 전원공급장치 등 서버의 제조원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서버 DDR5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서버 투자를 줄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게이밍 클라우드, 메타버스, 엣지 컴퓨팅 등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DDR5의 DDR4대비 가격 프리미엄과 넷 다이(Net Die, 웨이퍼 당 생산 가능한 칩 수) 감소를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D램 업황은 재차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10719000209&ACE_SEARC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