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스페인, 반도체 수급난 불구 친환경차 생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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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00:00조회수
309-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스페인 내 완성차 제조 급감 -
-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만 유일하게 생산 확대 -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스페인 내 자동차 생산 활동이 크게 감소하였다. 반도체 수급난이 주원인으로, 이러한 상황은 최소 2022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지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생산을 예년보다 오히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제조 급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페인 완성차 공장들의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제조국으로, 국내총생산(GDP) 중 약 10%가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자동차 제조업의 침체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던 스페인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스페인 완성차 제조기업의 생산활동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월별 자동차 생산대수는 3월 22만 7000대에서 4월 18만 8000대로 17.2% 감소했으며, 5월 생산량도 18만 2000대에 그쳐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 생산대수는 총 103만 2000대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이 마비되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선 38.6% 증가했으나 그 이전인 2019년 1~5월에 비해 19.0% 감소한 수치이다. 생산 감소는 수출 하락으로도 이어져, 올해 1~5월 중에는 2019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총 88만 4000대의 자동차가 수출되었다.
품목별로 볼 때에 사실상 거의 모든 종류의 자동차 생산이 일제히 감소했다. 2021년 1~5월 중 생산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로, 2019년 동기 대비 60.3% 하락한 2,561대가 생산되는 데에 그쳤다. 또한, 같은 기간 LPG 자동차, 경유 자동차, 휘발유 자동차 생산 대수도 각각 48.6%, 29.0%, 22.9% 감소했다.
반면, 전기자동차의 경우 2019년 대비 생산량이 363.2%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0년부터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도 2021년 1~5월 중 총 5만 8000대가 제조되었다. 이는 완성차 제조기업들이 탄소배출권 구매를 줄이고 유럽 각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활용하기 위해, 친환경차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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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9457